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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야아트센터, '요한계시록' 8개월 대장정 성료...'더 북' 준비 돌입

글 | 싱글리스트 장민수 기자

지난 1월 개막한 뮤지컬 '요한계시록'이 연장공연과 특별공연으로 이어진 대장정을 마치고 8월31일 종연했다.

'요한계시록'은 신약 성경 요한계시록 2,3장의 예수 그리스도가 일곱 교회에 보내는 편지를 바탕으로 한 창작 뮤지컬이다. 난해하고 무거운 예언서로 알려진 요한계시록에 대한 쉬운 해석과 독창적이고 짜임새 있는 스토리, 가슴을 울리는 뮤지컬 넘버로 2015년 초연 때부터 화제를 불러일으켰다. 

지난 1월 광야아트센터에서 업그레이드한 버전을 처음 선보이면서는 6주 동안 총 41회를 공연, 공연 막바지에 갑작스럽게 코로나19 사태를 겪으면서도 총 객석 점유율 87.9%를 기록했다.

코로나19 사태가 장기화됨에 따라 두 달 간의 셧다운을 거쳐 5월1일, 연장공연을 재개한 '요한계시록'은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 방역 지침을 철저하게 준수하며 공연을 이어갔다. 

7월말 연장공연 폐막을 앞두고 코로나가 잠시 주춤, 휴가철을 맞아 뒤늦게 관람을 원하는 관람객들의 추가 공연 문의 및 요청이 쇄도해 8월 특별공연을 전격 결정했다. 


특별공연 기간 중 코로나19의 확산세가 다시 시작됐으나 뮤지컬 '요한계시록'은 모바일 문진표 작성을 추가 조치하고 공연장 연습을 재택 연습으로 돌리는 등 더 꼼꼼한 방역 관리로 8월31일까지 관람객들과 약속한 공연을 무사히 마쳤다. 

한편 장장 8개월에 걸친 '요한계시록'의 대장정을 안전하게 마무리 광야아트센터는 차기 작품으로 9월 중 '더 북; 성경이 된 사람들'을 준비 중이다.  

마틴 루터의 종교개혁 100여 년 전 있었던 실화를 바탕으로 한 창작 뮤지컬로, 광야아트센터의 대표 뮤지컬로 손꼽히는 작품이다. 가톨릭 사제 외에는 성경을 소유하거나 라틴어 외의 언어로 번역하는 것을 엄격히 금지했던 중세 암흑의 잉글랜드, 모든 이들이 자유롭게 성경을 읽을 수 있게 영어로 번역해서 목숨을 걸고 퍼뜨렸던 롤라드들의 알려지지 않은 이야기를 담고 있다. 

지난 해 10월 광야아트센터의 개관 기념 작품으로 공연됐으며, 12월 객석 점유율이 99.8%, 74회의 총 객석 점유율이 94%, 총 관객 수 1만6999여명을 기록한 바 있다.

한편 '더 북; 성경이 된 사람들'은 광야아트센터에서 9월 중 개막한다. 

사진=광야아트미니스트리 제공


장민수 기자 kways123@slist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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